이진성은 북평면 이진리 해안에 돌로 쌓은 수군 진성으로, 1627년(인조 5년) 만호진이 되던 무렵 쌓은 것으로 봅니다. 이진은 제주도 출입을 통제하고 제주 말을 실어 나르던 곳이었습니다. 고종 32년(1895)에 진이 폐지되었습니다.
이진성지, 마을을 품은 타원형 성벽과 서문 웅성
성은 남북의 구릉을 이용해 남북으로 긴 타원형으로 쌓았고, 성 안에 이진마을이 있습니다. 지금 마을 길로 쓰이는 곳이 동문 터와 서문 터이며, 서문 터(너비 3m)에 남은 웅성은 높이 5m, 둘레 34m로 원래 모습을 지키고 있습니다. 남은 성벽은 동벽 350m, 서벽 280m 등이며 서벽은 많이 무너졌습니다.
이진성지, 이진초등학교 앞 수군만호비 4기
성 주변에서는 백자 조각과 여러 유물이 나오고, 수군만호비 4기는 이진초등학교 입구에 모여 있습니다. 성이 거의 처음 모습을 지키고 있어 남도진성이나 낙안읍성에 견줄 만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가까운 달마산 봉수, 달도 선소와 함께 살펴볼 만한 유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