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방춘정은 1871년(고종 8년)에 순천 김씨 집안이 학문을 가르치려고 지은 건물로, 1919년 방춘서원이 다시 세워진 뒤에는 서원의 강당으로 쓰였습니다. 팔작지붕 단층 건물에 오른쪽 끝 방 2개와 세 면이 트인 마루 대청을 두어 정자처럼 쓰도록 지었습니다. 쉬는 날 없이 둘러볼 수 있고 주차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절제 김종서를 비롯한 순천김씨 선대를 모신 삼상사가 있었으나, 1868년 흥선대원군이 서원을 없애라는 명을 내리면서 사당이 헐렸습니다. 방춘정은 1698년에 세운 순천김씨의 강학소이며, 종도리 아래 장혀에 남은 상량문으로 보아 지금 건물은 1871년에 다시 지었습니다.
해남 방춘정의 기단·초석·기둥과 방춘서원 배치
기단은 다듬돌을 네 단으로 반듯하게 쌓았고, 초석으로는 커다란 자연석을 놓았습니다. 둥근 나무기둥을 세우되 측면 양 모서리와 뒷면 왼쪽 끝 기둥만 둥근 돌기둥으로 받쳤습니다. 방춘서원은 평평한 터에 남북 축을 잡아 문간채와 방춘정을 두었고, 경내에 내삼문과 사당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