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돌목은 해남 우수영(문내면 학동리)과 진도 녹진리 사이에 놓인 해협으로, 명량이라고도 부릅니다. 길이는 약 1.5km, 가장 좁은 곳의 폭은 약 300m, 가장 깊은 곳은 수심 20m이며, 지금은 그 위로 아치 모양의 진도대교가 지나갑니다. 밀물 때 넓은 남해의 물이 이 좁은 목으로 한꺼번에 몰려 서해로 빠져나가면서 거센 소용돌이가 생깁니다.
울돌목, 소용돌이를 보기 좋은 때와 관람 자리
우수영관광지 매표소 아래 정자 세 곳은 소용돌이치는 물살을 가까이서 안전하게 볼 수 있는 자리이고, 해남군은 이와 별도로 물살 관람 지점 세 곳을 정해 두었습니다. 물살은 보름과 그믐 무렵 가장 빠르며, 물때에 따라 날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소용돌이를 볼 수 있습니다. 평소 유속은 7~10노트이고, 조류발전소가 생긴 뒤 관측한 최고 기록은 13노트입니다.
울돌목, 명량대첩 전날 이순신이 진을 옮긴 바다
울돌목은 1597년 정유재란 때 명량대첩이 벌어진 곳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물살이 거센 이 해협을 등지고 싸우면 불리하다고 보고, 전투 하루 전인 9월 15일 벽파진에 있던 진을 전라우수영으로 옮겼습니다. 영화 '명량'에서 적선이 물살에 휘말려 맴도는 장면도 이곳을 배경으로 했습니다.